Q
이에서 고름이 나오는 건 도대체 무슨 상태인가요?
고름은 세균과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싸운 '전투의 흔적'입니다. 즉 치아 뿌리 끝이나 잇몸 속에 세균 감염이 있다는 신호예요. 흔히 뿌리 끝 농양(치근단 농양)이나 잇몸 농양(치주 농양)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잇몸에 작은 여드름 같은 물집이 생기고 거기서 고름이 찔끔찔끔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누공(瘻孔)'이라고 합니다. 몸이 안에 찬 고름의 압력을 빼내려고 만든 '비상 배수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 배수구로 고름이 빠지면 압력이 줄면서 아프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안 아프니까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TIP
고름이 나오다가 멈췄다고 나은 게 아닙니다. 통증이 사라진 건 압력이 빠졌을 뿐, 감염은 그대로 진행 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사례 알아보기
강북 수면치과 망우동 일요일치과 당뇨 환자 자.. : 네이버블로그
Q
고름이 나오면 무조건 치아를 뽑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이게 오늘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름이 난다고 곧바로 발치가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상당수는 신경치료나 재신경치료로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살릴 수 있느냐 없느냐는 고름의 유무가 아니라, 남아 있는 치아의 양 · 뿌리의 상태 · 주변 잇몸뼈의 양에 따라 갈립니다.
비유하자면 물이 새는 집과 같습니다. 단순히 수도관이 새는 정도면 수리하면 되지만, 집의 기둥(뿌리) 자체가 갈라졌다면 새로 짓는 게 맞습니다. 똑같이 고름이 나도 어떤 치아는 고치고, 어떤 치아는 다시 세워야 하는 거죠.
Q
부근관 감염이 뭔가요? 신경치료를 했는데 왜 또 고름이 나오죠?
이 질문이 정말 많습니다. 분명히 신경치료를 끝냈는데도 시간이 지나 또 고름이 잡히는 경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부근관 감염'입니다.
치아 뿌리 속 신경관은 한 줄로 곧게 뻗은 구조가 아닙니다. 큰 '대로(주근관)'에서 사방으로 가느다란 '골목길(부근관)'이 갈라져 나옵니다.
일반적인 신경치료는 이 대로를 깨끗이 청소하고 메우는 치료입니다. 그런데 세균은 기구가 닿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 숨은 세균이 다시 증식하면, 치료가 끝났는데도 고름이 재발하게 됩니다. 신경치료 실패의 흔한 원인 중 하나죠.
구분 | 주근관 (대로) | 부근관 (골목길) |
|---|---|---|
위치 | 뿌리 중심의 큰 신경관 | 옆으로 갈라진 가는 가지 |
청소 | 일반 치료로 청소 가능 | 좁고 휘어 청소가 어려움 |
감염 시 | 통증·농양 유발 | 치료 후에도 재발의 원인 |
TIP
"신경치료 받았는데 또 아파요"의 상당수는 게으름이나 운이 아니라, 이런 해부학적 구조 때문입니다. 자책할 일이 아니라 더 정밀한 재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제사례 알아보기
강북 수면치과 망우동 일요일치과 당뇨 환자 자.. : 네이버블로그
Q
부근관 감염, 그럼 어떻게 치료하나요?
다행히 부근관 감염도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더 좋은 장비와 더 정밀한 접근으로 그 '골목길'까지 닿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재신경치료. 기존에 메운 재료를 제거하고 더 꼼꼼히 다시 청소·소독합니다.
2미세현미경 신경치료.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가는 부근관 입구를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서 치료합니다. 좁은 골목까지 손전등을 비추는 셈입니다.
3치근단 절제술(수술). 위 방법으로도 안 되면, 감염된 뿌리 끝부분만 외과적으로 잘라내고 막아주는 치료입니다. 치아 전체를 뽑지 않고 문제 부위만 제거하는 방식이죠.
이 단계들을 거치면 "발치밖에 답이 없다"던 치아도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어떤 경우에 정말 살릴 수 없어서 임플란트를 하나요?
물론 모든 치아를 다 살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무리하게 보존하기보다 발치 후 임플란트가 합리적입니다.
1수직 치근 파절. 뿌리가 세로로 쪼개진 경우입니다. 집의 기둥이 세로로 갈라진 것과 같아 어떤 치료로도 붙일 수 없습니다.
2잇몸뼈가 심하게 녹은 경우. 치아를 지탱할 토대 자체가 무너진 상태입니다.
3손상이 잇몸뼈 아래 깊은 곳까지 진행된 경우. 살릴 부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4여러 번 재치료를 했는데도 감염이 반복되고 손상이 큰 경우.
이런 치아를 억지로 붙잡고 있으면, 감염이 주변 잇몸뼈와 옆 치아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빨리 정리하고 임플란트로 가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치아를 지키는 길입니다.
Q
자연치아 살리기 vs 임플란트, 어느 쪽이 더 나은가요?
원칙은 분명합니다. 살릴 수 있다면 내 치아가 최고입니다. 자연치아에는 '치주인대'라는 충격 흡수 장치가 있어, 씹는 감각과 미세한 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에는 이 감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살릴 가망이 거의 없는 치아를 무리하게 붙잡는 것도 정답은 아닙니다. 시간과 비용을 쓰고도 결국 빼게 되면, 그사이 잇몸뼈가 더 녹아 나중에 임플란트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구분 | 자연치아 보존 | 임플란트 |
|---|---|---|
감각 | 씹는 감각이 살아 있음 | 인공치아라 감각이 거의 없음 |
보존 | 내 치아·잇몸뼈 유지 | 발치 후 인공뿌리 식립 |
적합 | 살릴 조직이 남은 경우 | 살릴 수 없을 때의 최선책 |
주의 | 가망 없으면 재발 반복 | 수술·치유 기간 필요 |
정리하면, 살릴 수 있으면 살리고, 정말 못 살릴 때 임플란트입니다. 이 판단은 엑스레이와 3차원 CT로 뿌리·뼈 상태를 봐야 정확히 내릴 수 있습니다.
Q
발치나 임플란트가 너무 무서운데 방법이 없을까요?
치과 공포가 심하거나, 입에 기구가 들어오면 구역질이 심한 분, 혹은 여러 개를 한 번에 식립해야 하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경우 '수면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의식하 진정 요법을 통해 긴장과 공포가 줄어든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흔히 오해하시는 전신마취와는 다릅니다. 의식은 어렴풋이 있되, 무섭고 힘든 기억이 거의 남지 않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더굿모닝치과는 수면(의식하 진정) 임플란트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치과로, 치과 공포가 큰 분들의 발치·임플란트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TIP
수면 진료를 받을 때는 시술 중 산소포화도·혈압 등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지 꼭 확인하세요. 안전한 수면 진료의 기본 조건입니다.
실제사례 알아보기
신설동역 치과 잘하는곳 다른 곳에서 받은 임플.. : 네이버블로그
핵심 정리
이에서 고름이 난다고 무조건 발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경치료 후 재발하는 고름은 '부근관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재신경치료·미세현미경·치근단 수술로 살릴 수 있습니다.
수직 치근 파절이나 잇몸뼈 소실처럼 정말 못 살리는 치아만 발치 후 임플란트로 갑니다.
살릴 수 있는지 없는지는 자가 판단이 어렵고, 엑스레이·CT 진단이 먼저입니다.
고름이 비치거나, 잇몸에 물집이 생겼다 사라지길 반복한다면 감염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방치하면 살릴 수 있던 치아까지 잃을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더굿모닝치과
주소 · 1호선 제기동역 2번출구 바로 앞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왕산로 123, 2층
진료시간 · 평일 9:30–18:30
토 9:30–14:00 | 일 10:00–14:00
본 콘텐츠는 부근관 감염과 치아 보존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글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향은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